NEWS

아름다운 대화 Beautiful Conversation 이성자 윤영자 천경자展 2010-10-27 ~ 2010-11-14

2010-11-17

아름다운 대화 Beautiful Conversation 이성자 윤영자 천경자展  2010-10-27 ~ 2010-11-14

에비뉴엘 롯데갤러리 AVENUEL LOTTE GALLERY 서울 중구 소공동 남대문로2가 130번지 에비뉴엘 9층 Tel. +82.2.726.4428http://www.avenuel.co.kr/guide/guide_project.jsp

 

 

 

Press :

http://weekly2.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506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01/2010110102029.html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1029020004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010/e2010102617005694220.ht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4725794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251073&cp=nv

http://news.joinsmsn.com/article/aid/2010/11/09/4207360.html?cloc=olink|article|default

http://www.womennews.co.kr/news/47343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102601032230048004

 

 

 

롯데 갤러리 강연회
일시: 2010년 11월4일 (木) 14:00~15:20
장소: 롯데 에비뉴엘 9층 롯데 갤러리
강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정영목 교수

 

 

『아름다운 대화』展 
- 명지대학교 문화예술 대학원 정 으뜸


작가 이성자의 이번 전시는 새 미술관 개관의 출발점을 앞둔 화백께도, 그리고 그녀의 대다수 작품을 만져오며 수개월을 보낸 저에게도 뜻 깊은 만남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한국의 제1 세대 재불 화가로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힘들게 보내오던 기나긴 시간이 담긴 처녀작부터 작가로서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완성된 작품까지 본인의 한 생애를 쏟아 화폭에 담아낸 작가.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과 달리 이상 하리 만큼 작품의 리스트, 완성도와 보존이 완벽하리만큼 잘 된 작가. 방대한 양의 작업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작가. 이것이 제가 바라보는 이성자 화백입니다.

기존에 알려진 많은 이야기와 책의 이야기를 뒤로하고,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제가 소속되어 있는 ‘국제미술과학 연구소’에서 복원한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은 보는 이 들이 즐겁게 감상하고 느끼면 된다고 하지만,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미술을 접하는 저에게 이번 전시에 걸린 작품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마치 아픈 환자가 완쾌되어 평범한 일상 속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같았습니다. 전시를 보는 내내 개개의 훼손적 문제를 안고 있던 작품들이 편안한 상태로 안정화 되어 모든 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본래 주어진 환경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이성자 작품의 보존 과정에 참여하게 된 제게 이번 전시가 본인에게 특별히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작가 이성자의 작품들을 보면서 가장 놀라운 점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을 오가며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쳤을 작품들이 어떻게 모두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기존 국내외를 넘나드는 많은 작품을 보면서 심각한 훼손의 문제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만큼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분명 작가 이성자의 역량은 본연의 작업적 힘에서 나온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미지 적으로 훌륭한 작품도 기초 물리적상태가 무너진다면 빛이 바래듯, 이성자 화백의 작업도 보존적 측면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온전한 상태로 세상에 보여 지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보며 작품의 품격은 작가 본인만의 힘만으로 만들어 가기 쉽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뒷받침되는 미술사적. 시장적 요소, 관리와 보호적 요건이 모두 총합되어 이루어 질 때에 비로소 좋은 예술이 유지 될 수 있음을 모든 보존 과정참여로 인해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성자의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위의 모든 요소가 두루 갖춰진 여류 작가의 기반이 새롭게 조성 된다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상태를 지닌 이성자 화백의 작업들을 지켜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