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여사의 그림
2017-01-16세계적인 프랑스의 대 문학가이신 미쉘 뷔또르씨는 이성자 여사에 대해서 말하기를, “그녀는 프랑스의 문화와 인정세태에 대해서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의 깊숙한 시골의 야성의 들꽃들을 비롯한 프랑스의 자연에 대해서도 가장 정통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인이다.”는 뜻의 말을 했거니와, 나는 그 역으로 “이성자는 어느나라에 가서 얼마를 살건간에 자기 조국 한국의 전통의 정신적인 장점과 그 끈기와 또 처녀적인 순수성을 언제나 잘 아울러 간직하고 있는 신화적인 화가다”고 하고 싶다. 어중간한 타협을 전혀 모르는 그녀의 고집과 정진을 믿는 나로서, 오늘의 그녀의 이 전시회는 내 가장 큰 기쁨중의 하나가 된다.
1988. 3. 15
미당 서정주